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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상장사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돌파

올 들어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615조1천70억원과 72조2천610억원으로 두 시장을 합하면 총 687조3천68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443조7천371억원 수준이던 전체 시가총액이 54.9%나 늘어나이제 지수가 1.83%만 오르면 시가총액 700조원에 도달하게 된다. 2005년 국내총생산 추정치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2월2일 종가 기준 85.05%에 달해 1999년에 세워진 기존 기록(84.65%)을 넘어섰다고 서울증권이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서울증권은 2005년 4.4분기 국내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늘어나고 연간 GDP는 작년 대비 3.85% 늘어난 808조3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전인미답의 1,300 시대를 여는 등 크게 오른 데다 주식유통물량도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지수가 한 때 1,000포인트를 넘어선 1989년 연중 최고 시가총액은 95조4천760억원으로 그해 GDP(137조1천112억원) 대비 61.70%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가 1,138선까지 급등한 94년에도 연중 최고 시가총액은 159조4천470억원, 그해 GDP(340조2천80억원) 대비로 46.87%에 불과했다.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반 랠리를 시현한 1999년 연중 최고 시총은 448조2천70억원, GDP(529조5천억원) 대비로는 84.65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올해 안에 700조원을 돌파하면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도 확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기호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전 추세를 보이는 데다 이익 안정성 등 기업 체질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GDP 대비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돌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제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자본시장이 발달한 영국과 미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은 140%수준이며 은행시스템 중심으로 발전한 일본과 독일, 프랑스의 GDP 대비 시총은 70~90% 정도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점치면서도 "이제 GDP규모에 비해 한국 증시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논리로 지수가 오르는 시대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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