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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텔 불성실법인 지정예고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우승호 기자
비젼텔레콤(53590)이 주가급등에 대해 이유가 없다고 공시한 후 유상증자를 결의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비젼텔레콤은 22일 19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을 납입일로 주당 980원에 200만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비젼텔레콤은 지난 8일 주가급등에 대해 이유가 없다고 공시한 후 한달 안에 유상증자를 결정해 코스닥증권시장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비젼텔레콤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감수하면서까지 서둘러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최근의 주가급등이 유상증자를 목적으로 했거나
▲자금사정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유상증자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젼텔레콤은 지난해 12월말 최대주주가 바뀌기 1주일전부터 상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해 이후 18거래일중 16일을 상한가로 마감, 주가가 310원에서 1,520원까지 5배 가량 급등했다.
한편 이날 비젼텔레콤 주가는 강세로 시작했지만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170원으로 마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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