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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은행] '흑자줄이기' 바람

「올해 털것은 다 털어낸다」. 우량은행들이 흑자줄이기 작전에 나섰다. 될수 있는한 올해중 각종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 있는대로 전부 쌓자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흑자가 가능함에도 대규모 적자를 내겠다고 공표한 상황이다. 은행들은 올해 손실을 최대로 내는 대신 내년에는 흑자기조를 정착시켜 본격적인 승부를 걸어보자는 심산이다.한미은행은 21일 올해 대손충당금을 115% 이상 적립, 예상 당기순이익을 500억원 가량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을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적립할 경우의 순이익은 1,100억원 수준. 이익을 당초 예상보다 절반 가량 낮춘 것이다. 한미은행은 대신 내년도 당기순이익을 올해보다 4배나 늘어난 2,000억원 가량으로 잡았다. 신한은행도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절반 가량 줄여 560억원 정도로 책정했다. 충당금은 국제 기준에 따라 있는데로 다 쌓는다는 방침이다. 대신 영업이익은 작년 4,300억원에서 올해 7,300억_7,500억원, 내년에는 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흑자규모 목표를 당초 예상한 1,500억_1,600억원 규모에서 대폭 줄여 1,100억원 정도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현금배당도 15%에서 12% 가량으로 축소 조정했다. 주택은행은 올해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할 경우 62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함에도 4,500억원의 적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신 내년에는 3,400억원의 흑자를 기록, 최대 흑자은행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은행도 당초에는 1,300억_1,400억원 이상의 흑자가 가능함에도, 올해 순익은 800억원 가량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위 「흑자은행」들이 이처럼 흑자규모를 대폭 줄이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내년에 은행별 차별화가 보다 확실해질 것이라는 판단때문. 이른바 「선두 클린뱅크」 싸움이다. 후발은행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간 우위가 차별화돼, 우량은행의 경우 내년을 고비로 흑자기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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