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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 11월 5일 실시

실업고 정원외 입학 부활 2만명에 기회 >>관련기사 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이 올해보다 하루 빠른 내년 11월5일 실시된다. 또 실업계고교 출신자가 대학 동일계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로 입학하는 특별전형이 부활돼 최대 2만명의 실업고 졸업생들이 4년제대ㆍ전문대 입학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그러나 내년도 대입은 2005학년도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제도가 대폭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붙고 보자'는 식으로 대부분 하향 지원해 중ㆍ하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와 크게 다른점 없어 2004학년도에는 실업계고 출신자를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신설되는 것 이외에는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은 올해와 같기 때문에 고교 2학년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3학년도 입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된다. 수능은 매년 11월 둘째주 수요일에 치르는 관행에 따라 내년 11월5일 실시되며 성적통지일은 내년 12월2일로 올해와 같다.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는 여전히 금지되며 재외국민이나 농어촌 특별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고 대학별 지필고사는 논술형태로만 허용된다. 지난 83년 폐지됐다가 부활되는 실업계고교 출신자의 동일계 진학은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ㆍ해운계 ▦가사ㆍ실업계 등 5가지 실업고 계열과 유사한 대학별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 형태로 실시하게 된다. ◇재수 어렵다 2005학년도부터는 대입 수능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재수보다는 목표를 약간 하향 조정해서라도 되도록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2005학년도의 재학생 수험생들은 달라진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아온 학생들이므로 재수생들은 아무래도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년 입시가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학생부와 수능, 심층면접 등 모든 전형요소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합격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2005학년도부터는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수능시험이 일부 개편되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2004학년도 입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원시 유의사항 200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는 복수지원 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한 곳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정시모집에 또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돼 2004학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모집기간 내에서 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대학별 전형계획은 오는 11월초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돼 12월9일께 대교협이 집계, 발표할 예정이며, 2004학년도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은 2003년 3월에 별도로 발표된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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