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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 日기술 습득 속도 낸다

중기중앙회, 협력센터 설치·비즈니스매칭 등 지원나서<br>"2012년 지원액 300억·기술연수 300명으로 늘릴것"


SetSectionName(); 부품소재산업, 日기술 습득 속도 낸다 중기중앙회, 협력센터 설치·비즈니스매칭 등 지원나서"2012년 지원액 300억·기술연수 300명으로 늘릴것"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밀 사출용품 제조업체인 S사는 올 하반기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지원으로 일본의 퇴직 기술자를 초청해 기술지도를 받았다. 지도분야는 플라스틱 사출성형기술과 세계적으로 일본만이 보유하고 있던 투명 반도체웨이퍼운송용기(FOSB) 생산기술 등. 기술지도 성과는 불과 두 달 만에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기술지도를 전후한 지난 8월에서 10월 사이, 불량률은 13%에서 8%로 떨어지고, FOSB 기술이전을 통해 독자개발 능력을 갖춘 S사는 현재 국내에서 4건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수출액은 월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급등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화학업체 M사도 일본 기술자 자문의 덕을 톡톡히 봤다. M사가 의뢰한 기술지도는 전자부품용 고속 은도금 공정기술개발 부문. 일본 퇴직 기술자를 매칭 받아 종전에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을 전수받은 M사는 이후 5종의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특허 출원도 1~2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매출증대 및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보다 앞선 일본 부품소재산업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성과를 올리는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계가 내년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일본 부품소재업계와의 기술교류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한일 기술교류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해온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물론 중소기업중앙회도 전면에 나서 한일 교류를 주도할 채비를 갖추는 등 중소기업계가 어느 때보다 일본에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내년 중 민간 해외기술교류협력지원센터(가칭)을 설치, 업종별로 정보 및 기술교류사업 지원 및 교육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일본과 기술교류 협력을 희망하는 업종별 단체 10개를 발굴해 연계 지원사업을 펼치고, 성과가 미미한 단체에 대해서는 비즈니스매칭과 우수제품전시판매 등 성과 촉진을 위한 지원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또 센터를 통해 국내 기술자의 일본 현장연수와 일본측 기술자 초청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을 통해 비교적 소규모로 이뤄지는 기술교류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내는 고용보험기금 재원을 지목,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의 기술연수 및 대체인력 고용과 일본 기술자 초청을 위해 내년에만 70억에 육박하는 기금 지원을 노동부에 건의한 상태다. 나아가 2012년에는 총 370억원으로 지원액을 늘려 기술연수를 300명, 기술자 초청을 100명으로 각각 늘린다는 방안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 대다수가 일본과의 기술연수를 희망하지만 당장 비용부담과 인력부족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태"라며 "고용보험법에 따라 수조 원에 달하는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할 근거가 있으므로, 대일무역 적자 해소 차원에서 부품소재 기술인력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ㆍ일 중소기업 기술교류의 창구인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도 내년 사업을 대폭 확충한다.일본측 기술자를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 고문으로 위촉하는 '기술자초청지도사업'의 경우 올해 19개 업체에서 내년에 35개까지 늘어나고, 일본 기업체로 기술자를 파견하는 현장 연수 인원도 대폭 확대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맞춰 환경분야 연수를 신설, 기존의 부품소재기술 연수 15명 외에 임원급과 기술직을 포함한 35명이 녹색성장 관련 일본의 현장 연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올해 재단을 통해 이뤄진 일본 현장연수는 부품소재 기술연수 14명에 그쳤다. 재단 관계자는 부품소재 부문의 무역 역조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데 대해 "국내 부품소재 업체의 경우 기초기술이 취약해 응용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 기업 현장을 체험하고 숙련된 일본 기술자로부터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한일간 격차 해소에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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