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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복덕방 잡아라"

주택·전세대출 위해 중개수수료까지 지급「복덕방을 잡아라.」 최근 주택금융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은행 가계금융본부는 복덕방을 새로운 대출 채널로 삼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복덕방의 중개를 통해 전세자금은 물론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은행들은 복덕방에 중개수수료까지 지급하면서 대출중개를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주택·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복덕방에 대한 대출중개 수수료 지급제도를 시행했다. 복덕방에 지급되는 수수료는 건당 대출금액의 0.1%. 최대 9만9,000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특히 지점당 10개 이상의 복덕방과 제휴관계를 맺어 주택자금 대출을 활성화 하도록 일선 점포를 독려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이달 중 대출금액의 0.1% 범위 내에서 복덕방에 중개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주택자금의 경우 은행창구보다 복덕방이 일선 점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지급이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복덕방을 연계한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했던 하나은행은 4개월여 동안 복덕방의 중개만으로 480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제휴관계에 있는 중개업소만 730여개. 하나은행의 경우 대출금액의 0.05%를 수수료로 지급해 왔지만 수수료를 지급하는 은행이 늘면서 8일 수수료율을 0.1%, 최대 10만원 범위 내로 늘렸다. 문제는 일부 복덕방들이 은행은 물론 고객에게도 수수료를 요구, 이중으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복덕방에서 자신들에게까지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있긴 하지만 사례는 많지 않다』며 『이같은 행위를 하는 복덕방에 대해서는 수수료 지급 중지는 물론 계약해지를 해당 점포에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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