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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생태 밀착취재

항구나 선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괭이갈매기들은 어떠한 습성을 지니고 있을까. KBS1TV `환경스페셜`(오후10시)이 5일 국내 최대의 갈매기 서식처인 경남 통영 앞바다 홍도를 찾아 갈매기의 생태를 조명한 `괭이갈매기 둥지 관찰, 그들만의 생존 법칙`을 방영한다. 개편을 맞아 60분으로 확대된 프로그램의 첫번째 방영분. 제작진은 홍도의 일반인 출입 통제 구역에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2만여 마리의 괭이갈매기와 동고동락하며 이들의 생태를 밀착 취재했다. 국내에 서식중인 대부분의 갈매기가 괭이갈매기로 이들 다수가 번식을 위해 매년 4월 홍도를 찾는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제작진에 따르면 홍도를 찾는 약 1만여 쌍은 매년 같은 둥지를 사용하고 매년 같은 짝을 찾는 등 `일부일처제`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이들 갈매기들이 몇 시간에 걸쳐 제 둥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화려한 집단 군무로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짝 있는 암컷이 강제 짝짓기를 시도하는 다른 수컷을 거부하는 모습 등도 화면에 담긴다. 이밖에 제작진은 뻐꾸기의 습성으로 알려진 `탁란`(다른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것)이 괭이갈매기에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제작진은 괭이갈매기가 바다새치고는 잠수 능력이 약한데다 매처럼 강한 부리도 지니지 못하는 등 선천적으로 강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진 못했다고 평가한다. 목숨을 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만이 육지로 건너가 해안가를 누비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프로그램은 둥지를 벗어나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고 죽고 마는 수백마리의 새끼 갈매기 모습도 조명한다. 연출자 김서호 PD는 “바람이 세고 물도 나오지 않는 무인도 홍도에서 4개월 동안 취재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항구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매기가 어떻게 번식하고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는지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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