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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인하전 유통단계 확산

◎주유소간 경쟁 격화 ℓ당 68원까지 차이정유업계의 휘발유전쟁이 유통단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해초 석유산업 자유화 이후 정유사간의 경쟁으로 촉발된 가격파괴가 이제는 주유소간 무차별 전쟁으로 번지면서 가열되고 있다. 3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2일 현재)에 따르면 전국 최저가 주유소(ℓ당 7백70원)와 최고가 주유소(〃 8백38원)의 가격차이가 68원까지 벌어져 유통단계에서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거리제한 철폐이후 주유소가 급증,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경기침체로 판매가 줄어들자 외상매입금이나 이자부담 등을 메우기 위해 출혈경쟁을 펴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주유소간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될 경우 폐업주유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던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7백여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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