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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암, 동시접속 20만넘는 게임 속출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김문섭 기자
같은 시간대에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동시접속자`를 20만명 이상 보유한 게임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료로 서비스되는 게임에 2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현상으로 그만큼 게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외 동시접속자를 합쳐 20만명을 돌파한 게임업체는 7개사에 이르고 있다. 게임포털인 넷마블은 지난 4일 동시접속 20만5,235명을 기록했고 5일부터 중국 유료서비스를 개시한 웹젠의 `뮤`도 최근 `20만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이로써 20만 클럽 가입자는 넥슨의 `비엔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CCR의 `포트리스2 블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 웹젠의 `뮤`, 그리고 게임포털인 한게임과 넷마블 등 7개사로 늘어났다.
온라인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는 해당 게임의 인기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 유료로 서비스되는 게임의 경우 2~3만명 수준만 유지해도 성공한 게임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20만명을 돌파한 게임들은 `초대형 대박`으로 분류된다.
2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을 유지하는 게임회사가 계속 나오는 것은 최근 중국ㆍ타이완ㆍ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순수하게 국내 유저로만 2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은 넥슨의 비엔비 뿐이고 한게임ㆍ넷마블 등은 게임포털 형식으로 20만명을 넘기고 있다.
미르의 전설2는 중국 내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아 동시접속 65만명이란 기록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온라인게임의 `지존`인 리니지는 국내 12만, 해외 17만여명을 기록 중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시접속 20만을 넘는 게임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시장이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기존 롤플레잉 게임 위주에서 캐주얼 게임 등으로 세대층이 확산되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개발노력에도 힘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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