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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자원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SK에너지는 꾸준한 해외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총 5억1,000만 배럴의 지분 원유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만6,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올 2월 베트남 ‘15-1/05’ 신규 광구에 참여한 데 이어 페루 ‘z-46’ 신규 광구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고 브라질 ‘BMC-8’ 광구에서 석유 생산을 시작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에너지가 올해 석유 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5,400억원에 달한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2015년에는 지분 원유량을 10억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에너지의 해외 자원개발은 최태원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해외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 결과다. 이만우 SK에너지 상무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해 주는 것은 오로지 해외시장 진출밖에 없다는 점을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의 수출 드라이브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3년까지 30%대 후반이던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2004년 45%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50%에 육박했다. 수출 금액은 2005, 2006년 연속으로 1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자원 개발의 지속적 확대 ▦적극적인 수출 시장 개척 ▦전세계 14개국에 뻗어있는 지사 조직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 관리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글로벌 경영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SK에너지는 올 초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SKI(SK인터내셔널)라는 법인을 신설하는 한편 중국본부를 CEO 직속 기구로 독립시키기도 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을 또 하나의 국내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에너지는 세계 석유시장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운영효율성 개선 ▦마케팅 능력 제고 ▦제품 차별화 등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이며 내수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만큼 수출지역 및 수출제품도 다변화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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