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8언더 32위 '급전직하'

최경주 8언더 32위 '급전직하'

美뷰익인비테이셔널 3R, 우즈 12언더 7위

최경주(31ㆍ슈페리어ㆍ스팔딩)가 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대회(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공동32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날 단독4위까지 치솟았던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레이파인스 골프장(파72ㆍ7,055야드)에서 속개된 이날 경기에서 버디2개, 보기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브래드 팩슨 등과 함께 공동32위에 랭크됐다.

선두인 데이비스 러브3세와는 6타차.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2년 10개월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러브 3세는 14언더파 202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필 미켈슨과 브렌트 가이버거 등이 1타차로 공동2위를 형성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7위까지 뛰어오르며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최경주는 감기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크게 악화된 탓인지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물론 평균 70~80%를 넘나들던 그린적중률까지 55.6%로 추락하는 등 샷이 흔들렸고 퍼팅도 32개로 많았다.

전반 8번홀까지 어렵게 파 행진을 이어갔으나 9번홀(파5ㆍ536야드)에서 그린 미스에 30cm 파 퍼팅을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 리듬을 잃었다.

또 11, 12, 14번 홀에서 계속 그린을 미스하면서 연속 보기를 했다. 그러나 13번홀(파5ㆍ 535야드)과 18번홀(파5ㆍ 498야드)에서는 모두 2온에 성공한 뒤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사진설명>타이거 우즈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7위에 올라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AP연합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