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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민유성 산업은행장 "기업 구조조정·産銀 민영화 전력"

민 행장 "위기를 기회로 만들 지혜 필요"


민유성(사진) 산업은행장은 23일 기업 구조조정과 산은 민영화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민 행장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민 행장은 취임 이후 위기극복의 열쇠는 기업 구조조정에 있다는 신념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책금융 기관인 산은의 행보와 자신의 경영철학 여부에 따라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생각에서다. 민 행장은 기관투자가들과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금호아시아나그룹ㆍ동부그룹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뚝심을 보여줬고 벼랑 끝에 내몰린 GM대우ㆍ쌍용차를 정상화하기 위해 세심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프라이머리 CBO(1조원) ▦턴어라운드 PEF(1조원) ▦R&D매칭펀드(3,000억원) ▦미래스타펀드(1조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민 행장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지주회사 설립과 산은 민영화에 나서야 하는 힘겨운 숙제를 안고 있다. '신(神)의 직장'을 '경쟁(競爭)의 직장'으로 탈바꿈시켜 효율성과 생산성을 증대시켜야 하는 것이다. 산은은 오는 9월 정책금융만을 떼어낸 정책금융공사(KPBC)를 설립하는 한편 은행 기능과 자회사를 합쳐 산은지주를 만들어 민영화 체제를 출범시킨다. 민 행장은 "산은 민영화는 공기업 민영화의 모델 케이스가 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KPBC는 정책금융을 담당하게 되지만 산은지주는 시중은행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을 상대로 생존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즐겨 부른다. 아래를 향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정상을 꿈꾸는 표범처럼 민 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한국 경제와 기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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