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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장 "개헌논의 공감하나 올해는 아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林采正) 의장은 3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논의와 관련, "언젠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금년이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비전 2005 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론을 제기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의장은 "올해는 경제도 살려야 하고 급한 문제도 많이 있다"면서 "조기출시는 곤란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뒤 "큰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일정기간 유보하자'는 김 원내대표제안에 대해 "지난 연말 약속했던 법안처리 문제를 유예하자는 부분은 우리로서는서운하다"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인데 약속은 지키는게 원칙이며, 서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가도록 해야지, 일방적으로 유예하자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연설은 건설적이고 매우 타협적인 자세였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정쟁을 하지말자고 하면 정쟁의 요소를 없애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약속을 무시해 버리면 어렵다"면서 "그런 점을 다시 고려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쟁점법안의 2월처리 약속준수를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그는 또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하며 단식중인 지율스님 문제와 관련, "뜻을 충분히 알고 있고 절박함이나 태도에서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충분히 공감하는 바가 많다"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도록 건강을 살피시고,다시 여러사람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단식중단을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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