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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2/잠수함(이야기산업)
입력1996-10-15 00:00:00
수정
1996.10.15 00:00:00
채수종 기자
◎미 독립전쟁때 만든 「거북호」가 세계 최초/수상에선 디젤엔진 물속선 배터리 사용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것을 계기로 잠수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잠수함은 언제 누가 만들었으며 어떤 원리로 물속을 다니는 것일까.
세계 최초의 잠수함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명령으로 데이비드 부슈넬이라는 젊은 발명가가 만든 것으로 돼 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전쟁수행용으로 개발한 것이 시초다.
이 전쟁에서 총사령관을 맡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부슈넬에게 물속에서 폭약을 운반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것이 지구상에 잠수함이 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 부슈넬이 만든 잠수 운반선은 거북이 껍질을 두개 맞붙여 놓은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거북」(Turtle) 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거북호는 나무위에 얇은 철판을 덧씌운 1인용이었지만 근대적인 잠수함의 원리는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 잠수함은 독립전쟁에서 실전에 사용됐다. 「에즈라 디」중사라는 독립군측 병사가 거북호를 타고 뉴욕시를 공격하기 위해 맨해튼 끝 가바나섬 부근에 정박하고 있던 영국군의 기함 이글호를 폭파시키러 출진했던 것. 그러나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거북호의 첫 공격은 무위로 끝났지만 잠수함의 공격에 놀란 영국군이 해역봉쇄를 해제함으로써 미국독립에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잠수함 기술은 급속하게 발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속으로 다니는 잠수함은 물위를 떠다니는 배와는 여러가지로 다르다.
잠수함이 가라앉기 위해서는 몸체 앞이나 뒤에 달린 탱크에 물을 채우게 되며 물위로 뜰때는 다시 이 탱크에서 물을 뺀다. 그러나 잠수함은 탱크를 이용해서 머리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잠수하고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프로펠러를 돌리면서 수평타를 올려야 한다.
잠수함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물위와 물속에서 추진하는 동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 속에서는 디젤엔진을 돌릴 수 없어 배터리를 충전시켰다가 사용한다.
한편 우리나라도 대우중공업이 잠수함 독자생산 시대를 개막, 현재 5척이 운항중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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