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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즘의 명암] 남미 정치지도자는...

남미의 정치 지도자들은 유권자의 구미에 맞춰 국가주의적 공약으로 승리한후 선거가 끝나면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미국을 찾는 게 일반화된 공식이다. 멕시코의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은 95년 위기 직후 미국을 방문했으며, 브라질의 카르도수 대통령도 레알화 절하 후 워싱턴을 찾아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다짐했다.베네수엘라의 우고 샤베스 대통령은 선거운동 때 외국 수입품에 대해 높은 무역장벽을 쌓고, 외채에 대해 2년간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시사했었다. 그는 외국인 석유회사의 국영화 등 국수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당선됐다. 그러나 샤베스 대통령은 당선 후 스스로를 「신자유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외국 회사와의 계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달초 뉴욕을 방문, JP 모건·시티은행 등을 찾아 다니며 해외채권 발행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연말에 있을 칠레 대선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는 사회당의 리카르도 라고스씨는 좌파에 대한 우려를 의식, 벌써부터 워싱턴과의 우호관계를 공약했다. 그는 『시장은 투자와 생산과 같은 것을 창출하지만 인간사회를 만들지 못한다』며 사회주의자로서의 지론을 펴지만, 국영 구리회사의 민영화와 구조조정 추진에 대해 노조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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