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지표 앞선 현대百이 좋아"

시장 호의적 평가받는 신세계는 연일 매도<BR>"막연한 기대감보다 현실적 지표 선호" 분석




외국인들이 대형유통주 가운데 현대백화점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는 반면 신세계는 연일 매도하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보다는 신세계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시장의 평가와 엇갈린 외국인의 매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행보 따라 주가 희비=지난 15일 현재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7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소비심리 개선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현대백화점 주가는 실제 소비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은 주가에 관계없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백화점 주가도 최근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초 5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4만3,000원대로 하락했으나 최근 4만7,000원까지 다시 올라섰다. 반면 신세계는 3월28일부터 4월15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외국인 팔자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54%를 넘어섰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후 점점 낮아져 15일 현재 46.75%로 최근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경쟁력은 신세계 앞서=신세계나 현대백화점 모두 소비회복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신세계는 할인유통 부문인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반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부만 보유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경기 회복이 과거와 달리 저가유통채널이 주도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는 현대백화점보다 신세계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사업이 정체에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고 신세계ㆍ롯데백화점 등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매장확장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투자지표는 현대백화점 우위=하지만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PER) 등 지표적인 면에서 신세계보다는 현대백화점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주당순이익 3,400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7% 가량 높은 5,00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증권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올해 EPS 전망치를 5,900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한화증권과 삼성증권도 5,000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의 배당수익률(1.34%)이 신세계(0.33%)보다 높다는 점, 반면 PER는 신세계가 19.12%, 현대백화점이 13.48%로 저평가돼 있다. 한 전문가는 “외국인들이 내수회복 등 다소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현실적인 지표에 근거해 백화점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