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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에 메치오닌 공장

4억달러 투자해 2013년말 완공…글로벌 바이오 사업 속도

CJ제일제당이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친환경 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 지역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나집라자크 말레이시아 수상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가진 CJ제일제당은 2013년말 공장을 완공해 2014년부터 연간 8만톤의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현재 독일 에보닉과 중국 아디세오, 미국 노보스, 일본 스미토모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에서 경쟁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은 전세계 시장규모가 40억달러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생산기술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기업들이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공법으로만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8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통해 CJ제일제당은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을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전 세계 첫 번째 기업이 됐다. 199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핵산,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을 생산하기 시작해 2000년대 중반에는 중국, 브라질로 바이오사업 영역을 넓혔다.



CJ제일제당은 올 5월 미국 아이오와주에 2013년말 완공을 목표로 라이신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갔으며 9월에는 중국 셴양에 핵산, 라이신 등의 생산 공장을 완공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철하 대표는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친환경 공장 건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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