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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내년 ℓ당 9백원 넘을 듯

◎세금인상 예고속 업계도 “마진 현실화” 추진석유류에 대한 세금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에 유가자유화를 계기로 정유업계와 대리점, 주유소등이 가격 및 마진현실화를 들어 인상을 추진, 내년초 휘발유가격은 ℓ당 9백원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공, LG칼텍스정유 등 정유5사는 원유도입비, 운임차이 등이 원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올해 3천5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내년 유가자유화에 맞춰 마진현실화를 통한 경영안정을 위해 2∼5%의 인상을 추진중이다. 또 대리점(석유류유통협회)과 주유소협회도 경영정상화를 들어 마진율을 반출가기준으로 각각 8·8%, 15·14%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현 유통마진은 대리점의 경우 휘발유가 ℓ당 21·82원, 등유·경유는 각각 14원, 주유소는 휘발유 34·55원, 등유와 경유 20원선이다. 이경우 휘발유가(7백30원)는 20%의 교통세만 적용해도 8백17원으로 11·9% 인상되고, 여기에 업계가 추진중인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면 ℓ당 2백33원이 오른 9백53원에 달하게 된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업체간 경쟁, 갑작스런 인상에 따른 정부, 국민들의 견제등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인상예정분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큰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유가가 9백원대를 유지할 경우 하루 1백㎞ 정도를 운행하는 소형차운전자는 월 15만원 가량의 기름값이 20만원으로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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