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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南北대표 도착성명

[이산상봉] 南北대표 도착성명■ 張忠植 남측단장…"흩어진 혈육 하나되는 첫걸음" 우리 이산가족방문단은 오늘 온 동포의 따뜻한 격려와 기대 속에서 50여년 동안 헤어져 살아온 혈육을 만나기 위해 평양으로 떠납니다. 이번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남북정상의 역사적 결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통일을 염원하는 일천만 이산가족들과 내외동포, 그리고 인도주의 실현을 갈망하는 전세계 적십자인들이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갖고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1985년 첫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한 이후 15년만에 상봉의 길에 오르는 우리 일행은 온갖 상념과 감회에 젖어 있습니다. 또한 그토록 고대해 온 재회의 염원을 억누르고 우리 일행에게 한발 앞선 만남의 기쁨을 넘겨주신 나머지 일천만 이산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기다려온 반백년의 세월에 비하면 3박4일의 일정은 너무나 짧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남과 북으로 흩어진 혈육을 이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이산가족들이 슬픔과 고통, 인고의 세월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과 결려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 柳美英 북측단장…"민족화합·통일 새 전기 기대" 오늘 우리 북측방문단은 그리운 혈육들과의 상봉을 위해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방문단일행을 따뜻이 맞이해주고 있는 서울시민들과 남측 적십자사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북반부 전체 인민들이 남녁동포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인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두달전 나라와 민족이 갈라져 55년만에 처음으로 북남사이에 역사적인 평양상봉이 마련되고 2000년대 조국통일문제해결의 진로를 밝혀 주는 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것은 참으로 조국통일사에 새 전기를 열어 놓은 일대 사변이 됩니다. 반세기이상이나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오던 가족, 친척들 사이에 감격적인 상봉이 이뤄지면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북남공동선언을 시행하는데 활력을 더해 주게 될 것입니다. 굳게 얼어 붙었던 대결과 분렬의 장벽은 이제 허물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방문단은 북과 남사이에 모처럼 이루어진 이번 방문단교환사업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훌륭한 계기로 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남측의 적십자사를 비롯한 관계부문과 각계 인사들이 이번 가족, 친척방문단교환이 성과적으로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합니다. 입력시간 2000/08/15 19: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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