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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1억8,000만弗 투자 손실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김창익 기자
`투자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3억달러 규모의 일본 헤지펀드 에이후쿠의 파산으로 2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에이후쿠는 차입금을 이용한 대규모 투자에 실패, 지난달 파산했다. 에이후쿠 파산 당시 소로스의 투자액은 1억8,000만 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소로스는 3년전 에이후쿠 펀드 설립 당시에도 이 회사의 펀드 매니저인 존 쿤멘에게 초기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WSJ에 따르면 에이후쿠는 파산 몇주전까지만 해도 고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였다. 지난 2001년엔 18%의 수익을 냈고 지난해도 87%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차입금을 이용한 대규모 투자에 실패, 단 7일만에 투자원금을 모두 날리고 결국 파산하게 된 것.
소로스는 헤지펀드계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주식시장보다는 주로 외환시장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에 성공, 명성을 날렸다. 현재 소로스는 70억달러 규모의 퀄텀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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