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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끌어올리자" 상장사들 자사주 산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상장사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 이후 이달 23일까지 주가안정 차원에서 자사주를 사들인 경우는 694건에 달했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8~9월(626건)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 2개월간 총 취득 주식수도 2,360만주로 8~9월 2,124만주보다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자사주 취득 금액은 8~9월 5,300억원인 반면 10~11월은 3,400억원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득총액을 분석해보면 8~9월 4,868억원이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사주 취득 금액은 10~11월 2,728억원으로 줄어들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취득금액은 418억원에서 67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임상실험 관련 루머로 곤욕을 치른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10월말~11월 100만주(38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취득금액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최근 변동장에서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선전하고는 있지만, 유럽 리스크라는 대외변수 속에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10월 반등장에 기분 좋게 상장했던 일부 새내기주도 증시 상황이 급변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도 활발하게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자사주 3,000주를 매입했다. 지난 2008년 9월 처음 자사주를 취득했던 이 회장은 지난 8월 급락장에서도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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