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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 협상 결렬

민주당 신ㆍ구주류간 신당추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협상실패 때 독자 전당대회 추진 또는 집단탈당을 공언해온 신주류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28일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신주류가 독자 전당대회 추진안을 상정할 경우 신ㆍ구주류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정대철 대표 주재로 신ㆍ구주류간 최종 신당추진 협상인 5차 대화ㆍ조정모임 회의를 가졌지만 전대에서 당의 진로를 최종 결정하자는 신주류측 주장에 대해 구주류측이 전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해 신당논의 수임기구로 삼자고 맞서 조율에 실패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협이 무산됐다”고 중재모임 결렬을 선언하고 “내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ㆍ구주류간 안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류측은 당무회의에서 `신설합당 방식의 신당추진 전대 안건`을 단독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구주류측은 `실력저지 불사` 입장을 밝히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주류 김원기 고문은 “당무회의에서 결정하는 것 외에 도리가 없게 됐다”며 “구주류가 표결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것으로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도파 김근태 고문도 “당무회의에서 논의와 표결이 봉쇄당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구주류측은 당당하게 당무회의에서 자신들의 안을 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 박상천 최고위원은 “표결은 절대 안된다”면서 “정 대표가 날치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28일 당무회의에서 신주류와 중도파의 주장대로 표결을 통한 전대 개최가 결의될 경우, 여권의 신당논의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지만 당무회의 표결 자체가 구주류측 저지로 무산되면 신주류 강경파의 집단탈당 등 분당국면의 조기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주류의 한 핵심의원은 “53명의 신주류 의원중 1차로 20명 가량이 탈당하고, 나머지 33명이 2차로 나가는 방안도 있다”면서 당무회의 표결 무산시 단계적 탈당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의 최명헌 의원은 “집단탈당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면서도 “5~8명이 나가야 당이 조용해 질 것”이라며 강경파의 탈당을 유도했다. 반면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신주류 온건파와 중도파 의원 등은 일단 현 시점에서의 탈당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주류측의 신당논의 지연전략에도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이들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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