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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SK텔레콤

유무선 컨버전스로 통신시장 선도<br>올초 인수한 하나로텔과 공동 다양한 결합상품 선봬<br>美·中등서도 대대적 사업 확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SK텔레콤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유무선 통신융합(컨버전스) 서비스와 글로벌 사업 확대로 통신시장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선도기업(리딩 컴퍼니) 전략은 올 초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의 경쟁력을 마련한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온가족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하나로텔레콤과 유통망 공동 활용,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 유선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결합상품을 구성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 상반기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보조금 규제 일몰, 의무약정제 도입 등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를 겪었다. 여기에 이동통신업체들이 공격적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가입자 모집에 나서면서 과열경쟁에 따른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텔레콤도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마케팅 비용이 매출의 30% 가까이 늘어난 8,700억원에 달하면서 경영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했다. 하반기 국내 이동통신시장도 상반기의 규제변화와 과열경쟁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후발 사업자들의 경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가입자의 WCDMA로의 전환이 상당 부분 진행됨으로써 이통업계 전반의 마케팅 비용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상반기보다 안정된 시장환경 속에서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K텔레콤의 3세대(3G) 가입자는 KTF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93만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KTF를 바짝 추격하면서 올해 말께는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특히 결합서비스와 가족할인ㆍ망내할인 등 할인 요금제가 가입자 확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신배(사진) SK텔레콤 사장은 “할인 요금제로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장환경의 변화와 1위 사업자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성장전략에서 미국ㆍ중국ㆍ베트남을 근거지로 한 글로벌 통신사업은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에 설립한 이동통신업체 힐리오(Helio)와 버진모바일(Virgin Mobile)과의 통합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통신시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차이나유니콤과의 유무선 서비스와 컨버전스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이미 500만명을 넘는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베트남의 3세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유무선 포털을 중심으로 한 ▦음악 ▦온라인게임 ▦영화투자와 배급 등의 다양한 콘텐츠사업 기반도 다지고 있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지난해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하나로텔레콤의 인수에 따른 결합상품 시너지 효과와 함께 브랜드 우위를 바탕으로 한 내년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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