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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일시적 반등인가 추세 전환인가

증시, 일시적 반등인가 추세 전환인가 관련기사 • 코스닥 외국인 매도 진정 조짐 증시가 20일 폭락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상승 추세로 바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증시 하락세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지수가 횡보하는 기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승 추세로 전환되나 =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 오른 1,169.85로 출발한 뒤 1,1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9.10포인트(0.79%) 오른 1,16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전날 무려 2.78%나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짙으며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상승강도가 세지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마디로 국내 증시는 주변 여건이 전날 폭락장세와 달라진 게 없으며 당장 내일이라도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인 1,150에서 강한 지지력을 발휘한 만큼 기술적으로 1,200까지는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추가로 급격한 주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월말과 월초에 집중되는 적립식펀드 등 주식형 펀드를 통한 자금유입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증시의 반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증시 하락의 주원인인 외국인 매도세를 누그러뜨릴 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증시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횡보장세를 유지하거나, 최악의 경우 9월 상승분의 60%를 반납하는 1,120까지 떨어져 1,120~1,200의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반등을 상승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미국의 경기지표가 좋아지거나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등의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헝클어진 수급이 제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 지속 = 외국인은 전날의 폭락장세에도 불구하고 1천432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며 20일째 `팔자'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서만 전날까지 1조9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8월4일 이후총 4조1천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의 40%를 보유한 외국인이 이같이 매도공세를 지속하고있어 기관투자가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최근 급등장세에서의 차익실현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등의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는 11월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후향후 금리정책 방향과 월말.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완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흐름에서 볼 때 이달 말과 다음달 초까지는 횡보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경제연구소 성진경 연구원은 "미국의 증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기 힘들다"고 전제하고 "11월 FOMC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정리되지 않아 상승을 제한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11월초 FOMC 이후 금리정책에 대해 어떤입장을 취하는지가 외국인 매도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10/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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