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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풍력株 수익률 저조

개인들 대거 사들인 최근 한달간 주가 최대 30% 떨어져<br>신규수주 지연 등으로 3분기 실적도 부진 예상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풍력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풍력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 가운데 대부분은 신규 수주 지연 등으로 3ㆍ4분기까지 실적 부진으로 고전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은 지난 6월1일부터 지난 3일까지 7,8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7,639억원을 순매수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6월1~7월3일)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표적인 풍력 테마주인 현진소재로 누적 순매수금액이 892억원에 달했다. 또 용현BM(275억원), 태웅(250억원), 한국정밀기계(201억원), 우림기계(194억원), 평산(150억원) 등 다른 풍력 테마주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닥지수가 6.99% 하락하는 사이 현진소재는 30.59%, 태웅은 19.18% 각각 떨어졌다. 용현BM(-31.94%), 한국정밀기계(-27.54%), 우림기계(-26.76%), 평산(-26.12%) 등도 하락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풍력 테마주의 주가 약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신규 수주를 제대로 못해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5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풍력기자재업체의 수주잔액 합계는 지난해 말보다 16% 정도 줄어들었다”며 “평산과 현진소재의 경우 2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요처인 글로벌 풍력발전기업의 신규 발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국내 풍력업체의 2ㆍ4분기와 3ㆍ4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3ㆍ4분기 후반부터는 신규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풍력기자재업체들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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