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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자영업자 주거래은행 정하라

거래기간 오래될수록 신용도 평가서 유리중소기업의 경우 수입과 지출 관리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일시적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흑자 도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적정한 유동성 확보가 중소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영업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는 일반인과는 다른 중소기업 또는 자영업의 재무적 특성에 맞는 나름대로의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 시간을 저축하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평소에 거래가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거액을 예금 한다고 곧바로 대출해주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대출 신청자의 거래기간을 고려하여 대출을 결정하므로 거래실적은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오랫동안 거래하는 것이 신용 평가시 유리하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는 돈을 저축하는 것 못지 않게 시간을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금리보다는 금융기관을 먼저 선택하라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의 경우 돈은 사업에서 벌고, 여유자금은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가가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주식투자나 채권운용 등으로 돈을 벌려고 하거나 약간의 자금여유가 있다고 고금리만을 좇아 거래은행을 버리고 이 은행 저 은행으로 옮겨 다니다 보면 나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더라도 거래은행으로부터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은 아무리 많은 거래를 했더라도 정말 어려울 때는 단 10원도 대출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가 대출이 되지 않는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 투신사를 거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우량 중소기업이라면 종합금융회사에서 어음할인 등을 통해서 대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반드시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은행 직원과 사전에 인간적인 신뢰를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90년대 들어 금리자유화로 은행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져서 일부 신탁상품은 금리면에서도 제2금융권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을 거래하고, 돈을 굴릴 때는 제2금융권에 가야 하는 시절은 지났다. ◆ 주거래 은행을 정하여 거래를 집중시켜라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는 한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거래은행을 고를 때는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선택하거나, 자산건전성이 우량한 은행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으로, 오랜 경험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바탕으로 영세소기업에서부터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소기업을 폭 넓게 지원하고 있어 중소자영업자가 거래하기에 유리하다. ◆ 신용관리는 평소에 하라 담보력이 충분한 기업이라면 어느 은행에서나 쉽게 대출 받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소자영업자는 담보가 없거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담보없이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이 필요하다. 그런데 신용이란 원래 알아야 생기는 것이다. 개인 사이에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빌려주지 않는 것처럼 은행도 마찬가지이다. 제 아무리 건전하고 양심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은행이 선뜻 대출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가 자신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친분을 쌓는 등 자신의 신용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 은행을 통한 입출금 관리가 중요하다 자영업의 입출금 관리는 발생빈도가 매우 높고 중요한 업무이다. 모든 입금거래는 은행의 기업용 종합통장 하나에 집중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기업용 종합통장은 통장 하나로 예금은 물론 대출, 적금, 결제계좌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유리하며 필요시에는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통장을 이용하여 매일 수금된 돈을 입금하고, 적금이나 목돈운용도 이 통장과 연결된 적금이나 예금상품에 가입하면 나중에 대출받기가 쉽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종합통장대출을 취급할 때는 예금평잔(보통 3개월), 예렝兮? 실적, 신용카드 이용액, 공과금 납부실적, 자동이체 건수, 외환거래 실적 등 은행거래실적과 거래기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출한도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급은 하루 1회 또는 주 1회 등 일정기간을 정하여 관리하고, 창구거래보다는 거래비용이 저렴한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 은행을 통한 입출금 기록은 나중에 세무신고용 장부 작성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 대출 관련 저축상품에 가입하라 목돈도 마련하고 필요시 대출도 받고자 한다면 일반 적금보다는 상호부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호부금은 일정기간을 정하여 부금을 납입하면 중도 또는 만기에 일정금액의 대출자격이 부여되는 저축상품으로, 대출을 전제로 한 은행과 가입자 간의 쌍무계약이다. 은행의 상호부금과 유사한 상품으로,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부금이 있다. 계약기간 동안 일정금액을 매월(또는 매일) 적립한 후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적립식 저축상품으로, 상호부금과 다른 점은 가입 즉시 계약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금리 외에 특별금리를 가산하여 만기에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은 1억원 이내, 중소기업은 최대 40억원 이내로, 개인별 담보 또는 신용한도 범위 내에서 취급하고 있다. ◆ 가족의 생활안정을 확보하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중소기업자나 자영업자들은 화재럿뎨? 등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비한 손해보험과 가족의 의료비 지원 등이 가능한 생명보험 또는 종신보험에 가입하여 가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장성보험은 부부 중 소득이 많은 남편 명의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월 납입 보험료는 월소득의 5∼10% 이내가 적정하다. 이밖에 노후대비 및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은행의 연금신탁에 매월 20만원 이내에서 가입하면 유리하다. 연금신탁 소득공제는 기존의 개인연금신탁과는 별도로 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근로소득자가 아니라도 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소득이 많을수록 소득공제 효과가 크므로 우선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종민 기업은행 재테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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