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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산지직거래 확대

농수산 신선식품 생산단게부터 품질관리 강화할인점들이 고품질 신선식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산지직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롯데 마그넷,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이 신선식품 산지직거래를 생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품질관리를 하는 등 전문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마트 수산팀에서는 고품질 활어 생산을 위하여 수면적 6,000평에 달하는 제주, 완도 등 청정해역에 있는 우수 양식장 3곳을 선정, 계약을 통해 고품질 광어를 생산하는 해양목장을 만들었다. 이 곳에는 전문바이어가 직접 양식어의 생육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수산팀에서는 해양목장 뿐 아니라 속초에 100톤급 어선을 포함, 총 4대의 오징어배를 직접 띄워 잡은 오징어를 전국 이마트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제주 수협과 계약, 갈치 조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수산물 외에 청과, 야채 등도 전문바이어를 통해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 확보하기 위한 산지직거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 마그넷은 경남 기장ㆍ김해지역의 무공해 1등급 쌀을 미곡 종합 처리장에서 품질 관리해 생산하는 '5℃ 이온쌀'을 판매한다. 5℃ 이온쌀은 발명특허 기술인 이온수 공법으로 살균, 장기간 보관해도 변질이 안되고 신선도가 유지된다. 마그넷에서만 작년 42억원(40kg 5만 가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40% 신장한 60억원이 목표다. 이밖에 경북 봉화 지역에서 한약재를 첨가한 사료로 기른 '봉화 한약우(牛)'는 지역 목장을 마그넷 바이어가 직접 선정해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물류시스템도 제공,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4월부터 합천율곡 농협과 '첫 눈에 반한 딸기'를 산지직거래로 취급,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플러스는 이 딸기의 규격화, 상품화, 안정성 확보에 대해 생산단계에서부터 개입, 점별로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박용선 신세계 이마트 수산팀장은 "전문바이어를 동반한 산지직거래 방식은 생산자와 할인점 모두에게 유리하다"며 "앞으로도 우수 품목을 생산하는 산지를 지속적으로 발굴, 여기에 품질관리, 물류시스템 등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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