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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없이 PC간 음악파일 자유롭게 교환

'프리넷' 네티즌에 인기몰이냅스터 폐쇄이후 서버 없이 개인용컴퓨터(PC)간 음악파일 등을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인 프리넷이 네티즌의 각광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1일 중앙 서버를 전혀 거치지 않는 개인간 정보교환 (P2P) 방식의 프리넷이 최근 내티즌의 각광을 받으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냅스터와 달리 중앙 서버가 없는 관계로 일일이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직접 찾아가 검색해야 하고, 소프트웨어 설치가 어려워 프리넷은 그 동안 네티즌으로부터 외면 받아 왔다. 그러나 냅스터가 폐쇄된 뒤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네티즌들이 최근 급격히 몰리면서 9초에 한 곡 꼴로 전세계 네티즌이 프리넷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등 인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특히 냅스터와 달리 프리넷은 음악뿐만 아니라 비디오,전자북 등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음반업체 뿐만 아니라 영화업체에도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누텔라 등 프리넷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그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음반업협회(IFPI) 등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무려 28억개의 음악파일이 교환됐던 냅스터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P2P 방식을 통한 음악파일 교환은 아직 참을 만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을 통한 음악파일 교환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일 경우 이에 대한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버를 두고 있던 냅스터와 달리 철저히 PC간 파일을 교환하는 프리넷에 대한 폐쇄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논쟁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프리넷을 통한 파일 교환을 막기 위해서는 이 소프트웨어가 깔려있는 모든 PC를 폐쇄해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음악파일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네티즌을 놔둔 채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제작, 배포한 업체를 법적으로 처벌하기도 힘들 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무료파일 교환을 인터넷을 통한 정보확산으로 해석하는 이들 소프트웨어 제작ㆍ배포 업체와 저작권 침해로 보는 음반ㆍ영화 업체간의 힘겨루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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