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만큼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쌍용자동차는 2분기에 매출액 7,495억원에 영업손실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 하락했으며 순이익 손실도 67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측은 “내수시장 침체로 RV시장이 위축된데다 원자재 인상 등으로 수익성 악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은 14일 “무쏘 라인을 단종하면서 일회성 영업외비용 등이 발생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실적 악화는 이미 예상됐던 것인 만큼 이를 마지막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용대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위축에 따른 제한적인 신차효과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물량은 3만4,000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4만5,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여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JF애셋매니지먼트의 집중 매도도 끝난 것으로 보여 수급 상황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쌍용차에 대해 기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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