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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핫이슈] 지난주 주가조정은 '건전'

대세상승 바꾸지 못할것

시장이 지난주 중반이후 급락한 이유는 네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다. 종합지수는 4월말 저점인 902 포인트에서 8월초 1,129 포인트까지 석 달만에 227포인트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가들은 저렴한 주식을 찾기가 점차 힘들어졌고 수익을 많이 낸 종목에 대한 이익실현 욕구가 발생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1,010원으로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국내외 채권수익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금주 미국 및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모임을 앞두고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가가 서부텍사슨산 기준으로 재차 60불을 넘어 최고치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도 주가의 대세상승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환율문제를 보면 단기적으로 원화 1,000원선이 위협을 받으면서 불안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반등 요인도 많아 원ㆍ달러 환율은 1,000원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여타지역간의 경제성장률 차이를 보면 미국경제가 더 양호한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은 금리를 인상시키고 있는 반면 유럽 등 여타지역은 금리를 오히려 낮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유가 문제는 지난해부터 가끔씩 터져 나오는 단기악재이지만 중장기 주가 상승추세를 바꾸지는 못하는 변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사망하면서 재차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WTI 기준으로 일정한 박스권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내외 채권금리의 급등은 향후 한국과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과다하게 선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2~3% 대의 낮은 수준에 있고 한국과 미국 장기채권 수익률이 4%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볼 때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은 줄 수는 있지만 주가의 대세상승 추세를 꺾을 만한 위력은 없다고 여겨진다. 길게 보면 이번 주가조정은 대세상승 국면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럽고 건전한 조정이다. 주가가 석 달간 급등한 이후 약세를 보이는 것은 오히려 주가가 나중에 더 많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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