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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中, 내년 급격 긴축없을 것"
입력2005-12-06 11:36:07
수정
2005.12.06 11:36:07
中기업 대규모 IPO는 韓증시에 부정적
중국정부의 경제관리정책은 흔히 인식되는 '과열억제'보다 산업구조 변화를 통해 안정적 고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조절정책의 성격이 강하며 급격한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 주시쿤(朱希昆) 애널리스트는 6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중국경제의 증시전망'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경제가 2006년에도 9%대의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인인 주 애널리스트는 2006년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제11차 5개년 경제규획에서 계획경제의 성격을 표현하는 '계획' 대신, 시장경제하에서의 통제성과 자율성을 강조한 '규획'(規劃)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정책당국이 경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조절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철강, 시멘트 등 과잉공급업종에 신규 진입 규제와 중복투자 억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첨단산업에 대한 외자도입과 금융기관 대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볼때 중국 당국의 목표는 과열을 억제하려는 것보다 질적 변화를 통해 안정적 고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조절정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특히 베이징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 준비, 서부 대개발 등이진행되고 있어 고정투자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 역시 낮으며 중산층 규모의 확대와농촌소득 개선으로 중국 소비시장은 올해보다 12% 성장하는 등 내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경제의 성장전망에 대해 그는 "전반적으로 3.4분기까지 중국경제는 여전히안정적 고성장세를 유지했고 이 추세가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2006년에도 9%대 성장세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 사이클'측면에서도 1976년 이후 공산당 대회 개최연도와 이듬 해 성장률이 평균 9.9%, 10.7%로 이후 시점보다 높아 기존 흐름대로라면 2006년 성장률이 둔화된 뒤 17기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2007년 성장률이 높아져야 하지만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위한 투자 등으로 이번에는 예외적 현상이 예상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그는 중국기업들이 홍콩에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기업공개(IPO)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기업들이 홍콩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진행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중국공상은행(100억달러), 중국은행(80억달러), 산시천연가스(8억달러) 등이예정돼 주식 공급물량 확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중국기업들의 대규모 IPO는 국가별 비중을 고려하는 글로벌투자자들에게 한국 증시에 대한 공격적 비중확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향후 IPO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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