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삼일산업 맨홀 방수 속뚜껑 등 기술력 탁월 김흥록 기자 rok@sed.co.kr 삼일산업은 주철과 비철금속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6년 창업됐다. 경영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이병석 삼일산업 대표는 예전 해외사업부에 근무하며 주물쪽과 인연을 맺어 삼일산업을 설립했다. 현재 삼일산업은 전기, 통신, 광케이블 등 지하배관을 보호하는 맨홀과 가로등 및 각종 황동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삼일산업은 무엇보다 고객사와의 신뢰를 중요시하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신용과 책임을 경영철학의 첫 번째로 꼽는다. 이에 이병석 대표는 거래 회사가 원하는 납기일과 품질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삼일산업의 불문율이라 설명한다. 이 대표는 “어느 회사에 납품하든 초일류 기업과 상대한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는 것이 초일류 기업을 대하는 삼일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삼일산업은 지난 13년간 꾸준히 쌓아온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 도시가스사가 필요한 제품의 70%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관리에도 힘을 쏟아 현재 보유한 특허 수만 해도 11개에 이른다. 이는 맨홀뚜껑 잠금장치 등 대부분 맨홀과 관련된 특허로 광케이블 등 지하배선을 보호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맨홀 방수형 속뚜껑은 삼일산업이 자랑하는 제품이다. 기존 속뚜껑을 놓는 부분에 방수형 속뚜껑을 그대로 얹어 고정하면 시공이 끝나기 때문에 맨홀 시공비 등 추가비용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반영구적인 아연도금제품으로 빗물과 오물에 쉽게 부식되지 않아 주요 지하배선 등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에도 신경을 쓴 결과 가스가 새어 나와 압력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검지구가 튀어올라 내부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속뚜껑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삼일산업 이병석 대표는 “관련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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