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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일 무역역조 갈수록 심화

91년 대비 무역역조 14.5배 증가

대구.경북지역의 대일본 수입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90년 이후 14배나 급증하는 등 무역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조사한 '대구.경북지역의 대일 교역추이와 과제'에 따르면 80년대만 해도 지역의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대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었으나 2000년 10.1%를 기점으로 이후 10% 미만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6.9%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수입비중은 98년 26.0%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이후 2000년 33%로 높아진 뒤 2001년(28.3%), 2002년(28.8%)에 다소 주춤하다 다시 2003년 31.1%, 지난해 31.9%, 올 상반기 29.4%로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1년대비 2004년 대구.경북지역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4.1배, 4.0배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4.3배 증가한 반면 일본과의 교역은 수출은 1.7배 증가에 그치고수입은 4.4배가량 늘면서 이기간 대일 무역역조가 무려 14.5배나 늘어나는 기현상이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10대 적자국가에 대한 적자규모 577억800만달러가운데 대일 적자가 244억달러로 42.3%를 차지했으며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부동의 무역적자국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무역수지는 134억2천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일본 적자액도 52억9천7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기록했다. 대일본 수입품목은 대구의 경우 기계류.전기기기 및 부분품, 플라스틱 및 고무,유리제품, 광학류 등이고 경북지역은 전기기기.기계류 및 부분품, 철강, 유리 및 플라스틱 제품, 화학 및 유기화학제품, 광학류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구상의는 대일 수출비중이 낮은 것은 그 동안 수출시장의 다변화 정책과 수출품목의 변화, 산업구조 개편 등의 노력과 함께 수출경쟁국의 부상에다 일본경제의장기침체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대일 수입은 그동안 각종 원.부자재와 시설재.기계류가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 99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억제 역할을 해오던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폐지됨에 따라고급소비재 품목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상의는 대일무역 역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독자 원천기술 개발, 부품소재산업 육성시책 마련 등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대책과 함께 업계도 신소재 개발,디자인 다양화 등 제품 차별화와 서비스 개선, 일본시장 개척활동 강화, 부품공용화. 표준화 등을 통한 품질제고 및 비용절감, 수입선 다변화마련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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