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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매치플레이, 황제들 탈락

싱·우즈 32강전서 무릎…디마르코·톰스 결승격돌

‘집게 그립’으로 유명한 크리스 디마르코와 ‘단신’ 데이비드 톰스 등 두 미국 선수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결승에서 만난다. 세계랭킹 18위 디마르코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1ㆍ6,94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4강전에서 랭킹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랭킹 16위인 톰스도 유럽 필드의 ‘패션모델’인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승리,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발목을 잡힌 뒤 2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의 격돌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 대회는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결승 격돌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복귀와 대회 3연패 등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우즈는 32강전에서 닉 오헌에게 무릎을 꿇었고 싱도 32강전에서 제이 하스에게 졌다. 필 미켈슨은 16강전에서 톰스에게 패배했다. 한편 디마르코는 6번홀까지 3홀차로 뒤지다가 7, 8번홀에서 승리하며 1홀차로 따라 붙었고 11번홀에서 동점을 만든 뒤 13, 14번홀을 이겨 2홀차로 역전했다. 이어 구센이 15번홀 버디로 1홀차로 추격해왔지만 침착하게 17번홀 버디를 성공시키며 2홀차로 경기를 끝냈다. 톰스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은 폴터에 뒤졌으나 2번홀에서 폴터가 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버디를 잡는 등 시소게임을 하다가 9번홀 버디로 승기를 잡은 뒤 연속으로 홀을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선 8강전에서는 디마르코가 스튜어트 싱크를 2&1으로, 톰스는 애덤 스콧을 역시 2&1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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