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1일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822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할 것”이라며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가 3월부터 반영되며 냉연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냉연 롤마진도 원재료인 자동차용 열연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분기 대비 약 16%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그러나 1ㆍ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연간 생산량 150만톤의 당진 냉연 2공장은 5월 완공이 예정돼 있으며 정상 가동 후 하반기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설비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연간 냉연 판매량 증가 규모는 지난해 보다 약 8% 증가한 50만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가동된 중국 천진공장(30만대), 브라질 공장(15만대),의 정상가동과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터키 공장(20만대)의 가동은 하반기 판매량 증가 요인”이라며 “해외법인 판매량 증가 규모는 18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하이스코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올해 추정 실적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10.8배로 PER 밴드상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여부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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