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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프린터로 위조 불가능

홀로그램·광가변잉크등 첨단기능 적용<br>도안인물 교체는 논란우려 추진않기로


새 은행권 크기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화폐 평균(가로 147.8㎜, 세로 71.3㎜) 수준으로 줄어든다. 1만원권의 경우 길이와 폭은 현재(가로 161.0㎜, 세로 76㎜)보다 각각 13㎜, 7㎜ 적은 가로 148㎜, 세로 69㎜로 축소된다. 권종별로는 세로길이는 고정하되 가로길이만 각각 6㎜ 다르게 한 형태가 된다. 색상은 1만원권의 경우 현재와 같은 녹색 계열로 유지하고 5,000원권은 황갈색에서 적황색으로, 1,000원권은 보라색에서 청색으로 기조색상을 변경, 권종간 식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안 인물은 현재의 세종대왕(1만원권), 율곡 이이(5,000원권), 퇴계 이황(1,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새 은행권 도입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도안 인물의 교체를 추진할 경우 각 이해단체간에 불필요한 논쟁이 야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새 은행권은 스캐너와 컬러프린터에 의한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홀로그램 장치(은박지 모양의 딱지를 붙여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변하는 박막필름 부착) ▦광가변잉크(보는 각도에 따라 액면숫자의 색상이 달라지는 잉크) ▦요판잠상 인쇄(비스듬히 기울여 보면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 기술) ▦앞뒤판 맞춤 ▦은선 등 모두 7가지의 첨단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1,000원권은 일부 최첨단 장치의 적용을 생략하기로 했다. 한은은 현재 은행권의 유통수명을 연장하고 촉감을 개선하기 위해 면(綿) 소재인 용지품질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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