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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 "국내 스마트폰 아직 2% 부족"

UI·콘텐츠서 아직 뒤처져<br>PC기반 개발 진행 등으로 中 위협적 추격 따돌려야


"우리 스마트폰이 아직 사용자환경(UI)이나 콘텐츠에서 뒤처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던 황창규(사진)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이 보는 우리나라 스마트폰은 여전히 아이폰에 비해 2% 부족하다. 황 단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은 PC지 핸드폰이 아니다"라며 "PC와 휴대폰이 결합한 형태로 통화는 보조기능인 만큼 PC를 잘 하는 곳에서 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갤럭시탭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한 소프트웨어와 e비지니스의 경험을 넘어서기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휴대폰이 아닌 PC 기반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에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갤럭시를 둘 다 사용한다는 황 단장은 "아이폰이 아무래도 UI면에서는 좀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월 발표 예정인 미래신시장선도형 과제에 대해 황 단장은 "5~7년 뒤 비지니스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퍼스트 무버, 메타플랜, 오픈 이노베이션 등 메시지의 맥락 속에서 필요한 것은 통폐합시키고 경쟁시키며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산업기술이 지나치게 선진국 추격형에 매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황 단장은 "따라 잡는 기술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며 "일본의 기술력이 우리보다 월등히 앞서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기득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빠른 기술 추격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단장은 중국의 위협적인 추격에 대한 대응으로 '융복합'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따돌리려면 융복합이 필요하다"며 "UI나 소프트웨어ㆍ콘텐츠 등은 교육이고 사회문화인만큼 우리가 중국을 따돌릴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산업 기술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시장과의 접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도, 정책도, 그리고 학교도 고객과 시장ㆍ트렌드를 알아야 뭘 만들지 알 수 있다"며 "플래시메모리의 성공도 시장을 먼저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상설화와 함께 임기 말에 접어들며 기획단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다소 예민한 질문에 황 단장은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내가 코멘트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30년 이룬 산업경쟁력을 올리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기획인만큼 기술산업이 (정치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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