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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부실기업경보시스템 가동

한빛은행이 부실기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이 이번에 구축한 조기경보시스템은 과거의 재무상황 위주로 기업위험을 평가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은행거래와 관련한 내ㆍ외부 정보 및 시장가치 등 비재무 요소들을 대거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한빛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말 관련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진 순수한 내부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켜 3개월여에 걸쳐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여 왔다. 임동호 한빛은행 워치리스트 팀장은 "거래기업의 재무현황 외에 최근의 여ㆍ수신 및 외환 거래정보, 은행연합회 불량거래정보, 주가,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급등 58개의 항목을 가중치를 둬 점수화 한 뒤 허용가능한 배점을 초과하는 업체에 대해 위험신호(Warning Signal)가 나타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일단 위험신호가 나타난 기업들은 집중관찰 대상업체로 선정해 관리하거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결정적인 위험징후가 보일 때는 퇴출판정의 기준으로 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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