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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 회장 2년여만에 외유

"개인적 차원" 유럽 출국… 이달 중순이후 귀국할듯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지난 9월20일께 전용기편으로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그동안 이탈리아와 영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세한 현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이 외유에 나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그는 당시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를 앞두고 중남미 6개국을 돌면서 결국 실패로 끝난 강원도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체류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회장에 앞서 귀국한 홍 여사는 이날 오후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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