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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장기센터 기술력 외국업체가 인정
입력2009-07-29 22:30:35
수정
2009.07.29 22:30:35
한국인공장기센터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외국업체에 의해 인정받았다.
29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인 인공심장을 개발회사인 독일 베를린하트사는 최근 자체 소식지(뉴스레터)를 통해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의 과학적인 연구업적이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 뉴스레터는 심장관련 세계 각국의 의사와 연구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한국인공장기센터의 위상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경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은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에 전해지는 유명 뉴스레터에 우리 센터가 소개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향후 심장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공장기센터는 지난 2002년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의공학 박사, 동물실험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세계 최소형 인공심장을 개발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한국인공장기센터가 개발한 체외 휴대용 인공심장장치는 외부에서 체내로 혈액을 공급해줄 수 있는 박동장치로 휴대할 수 있어 말기 심장병 환자가 이식수술을 받기 전까지 '임시 심장'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송아지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생존기간을 6개월까지 늘려주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식품의약국(FDA)의 권고기준인 3개월을 뛰어넘는 성과라는 것이 센터측의 설명이다.
선 소장은 체외 휴대용 인공심장장치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말 '보건산업진흥 유공자 대상(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인공장기 개발 선진국인 독일의 한 업체로부터 "특허를 팔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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