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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여건 개선 기대감

금리 상승 · 보험범죄 근절로 순익 좋아질듯

순익 급감에 시달리고 있는 보험사들이 시중금리 상승 및 정부의 보험범죄 근절 조치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및 국내 경기침체로 지난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보험사들의 순익은 전년보다 50% 급감했지만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과 보험범죄 근절에 따른 비용절감 등으로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240조원, 손해보험사들은 6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 운용자산의 70~80%를 국공채 및 특수채,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중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산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계적인 금리인하와 주식 시장 약세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2008년 4~9월의 경우 생보사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5.3%로 전년 동기의 6.1%에 비해 0.8%포인트나 하락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야 할 입장이어서 채권금리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채권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3,000억원 이상의 투자이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약정이자보다 자산운용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자가 적을 경우 역마진으로 이자율차 손실(이차손)을 본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5.1%로 평균 예정이율 6.4%를 크게 밑돌아 1조7,000억원의 이차손을 입었다. 보험 업계는 국고채와 대기업 우량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면 이차손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순익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달부터 '보험범죄 전담합동대책반'을 설치해 본격 가동하는 등 보험범죄 근절을 선언하고 나섰다. 2007년 보험범죄 적발 규모는 2,045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2,548억원으로 24.6%나 크게 늘었다. 보험범죄는 보험사의 사업비용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의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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