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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동향 설문] "2002년 돼야 안정회복" 25%

[자금시장동향 설문] "2002년 돼야 안정회복" 25% 내년 금융시장 전망 최근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도 자금시장 전망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 폭락ㆍ폭등세를 보이고 주가지수 역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금융지표가 모두 혼란스러운 만큼 시장전문가들 역시 비관적인 시각으로 내년을 예상하고 있었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ㆍ투자담당자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채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금리가 다소 올라가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도 약간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3.3%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도 종합주가지수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해 600포인트 전후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불안한 자금시장, 내년 하반기 이후 나아진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56.7%는 내년 하반기쯤 불안정한 자금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또 4명중 1명은 내후년인 2002년쯤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내년 1ㆍ4분기에 자금시장이 나아진다고 생각한 사람은 2.2%에 그쳐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시장은 꽁꽁 얼어붙어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맥락에서 채권시장도 내년 하반기 이후나 활성화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내년 하반기(48.3%)나 내후년(41.1%)은 돼야 채권시장이 살아 움직일 것으로 보았다. 내년 상반기에 좋아진다고 응답한 경우는 1.7%에 불과해 채권시장 역시 내년 초까지는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적정환율ㆍ예상환율 엇비슷 올해 적정환율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은 1,150~1,200원이라고 보았고 1,100~1,150원은 26.1%, 1,200~1,250원은 20%로 1,15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내년도는 1,150~1,200원(48.9%)을 유지하면서 1,200~1,250원(31.1%), 1,100~1,150원(13.9%)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들의 시각대로라면 환율이 1,2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또 내년도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해선 '시장의 혼란이 예상(79.3%)'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단계 외환자유화조치는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37.7%)는 주장과 '내용을 소폭 수정해서 시행해야 한다(34.1%)'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또 다섯 명 중의 한명은 2002년 이후로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10명 중 8명은 내년 주가 600포인트 이상 예상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힘겹게 턱걸이하고 있지만 내년도 국내 주가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의견은 비관적이지만은 않았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ㆍ투자담당자들은 내년도 금리와 환율이 보합이나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들의 절반 가량은 종합주가지수 역시 600선으로 올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700포인트 이상이 될 것'이란 응답자도 30%를 넘어서 내년도 주가를 600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는 응답자가 10명 중의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금리와 환율이 오르면 돈은 채권과 외환시장으로 몰리면서 주가는 떨어지기 마련. 그러나 응답자들이 금리ㆍ환율과 주가가 같이 오른다고 본 것은 현재 500선을 오가는 주가가 국내 경제상황에 비춰봤을 때 저평가돼 있다고 보거나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응답자들은 증시침체의 가장 큰 요인으로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의 지연(60.0%)'을 꼽았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14.4%)'과 '경기침체(14.4%)'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때문에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마무리되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살려주는 증시 부양책이 마련된다면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내년도 주가는 올 연말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호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7: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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