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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친구… 온라인으로 만나세요

소셜데이팅·소셜다이닝 등 앱 이용한 만남 서비스 인기<br>남녀주선 앱 '이음' 월 매출 4억 성장도

직장인 박모(34)씨는 혼자 산 지 3년째다. 처음 부모로부터 독립할 때만 해도 이른바 '차도남' 같은 생활을 기대했지만 매일 귀가 후 들어가는 텅 빈 집이 점차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했다. 박씨가 찾은 대안은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친목정찬) 서비스.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이 만나 식사를 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셜다이닝 덕분에 박씨는 자신처럼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은 친구,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를 찾게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연을 맺어주는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빠른 서비스는 역시 소셜데이팅(social dating). 소셜데이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성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010년부터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을 운영하고 있는 이음소시어스는 현재 월 매출 4억원의 중견 개발사로 성장했다. 전체 회원 수는 85만명으로 이음을 통해 성사되는 만남의 건수만 하루 800여건에 이른다. 이 회사에 지금까지 날아들어온 청첩장만도 50개가 넘는다. 소셜데이팅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커플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비슷한 소셜데이팅 서비스로는 '코코아북' '오늘부터콩닥콩닥' '아이스위티' '하이데어' 등 수십종이 있다. 서비스 이용법은 엇비슷하다. 우선 앱을 내려받은 후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한다. 익명의 서비스지만 휴대폰 번호를 통한 인증 과정을 거친 후 닉네임(별칭)과 나이ㆍ취미ㆍ얼굴사진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식이다.

특히 대부분의 서비스는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프로필 사진 등으로 심사한 후 활동을 허락해준다. 서비스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김승희 이음소시어스 매니저는 "전체 직원 55명 중 4분의1이 운영팀에 배치돼 가입자의 주민번호, 휴대폰 번호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한다"며 "프로필에 이상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소셜데이팅이 늘어나다 보니 틈새시장을 노리거나 특별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유저스토리랩의 '옷깃'은 위치기반의 만남 주선 서비스다. 가까운 곳에 있는 이용자들을 엮어준다. '옷깃이 닿을 만한' 거리에 있는 이용자를 보여준 후 마음에 들면 '하트' 아이템을 이용해 만남을 신청하고 수락한다. 물론 하트는 유료 아이템이다. 아이앤유컴퍼니의 '허니브릿지'는 음성 소개팅 앱이다. 연결된 이용자끼리 실시간으로 음성대화를 한 후 마음에 들면 상대방의 사진과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다. 사진과 프로필뿐만 아니라 짤막한 대화를 거쳐 '성사율'을 더 높여준다는 의도다.

연인보다 친구가 필요한 이들은 소셜다이닝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소셜다이닝은 1인 가구, 친구가 필요한 이들이 식사를 매개로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집밥(zipbob.net)'에 가입하면 '북악산 등산가기' '30대 직장인' '지방에서 올라온 사회 초년생' 등 다양한 주제로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끼리 만날 수 있어 금세 참석자가 다 차는 경우도 많다. 집밥은 페이스북ㆍ트위터와 연동돼 모임에 나올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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