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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중소기업까지 확산

이건산업, 무료음악회·미술관 건립 이어<br>린나이·시몬스등도 연주회 후원 잇달아

삼성ㆍ현대ㆍLGㆍ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문화ㆍ예술 지원(Mecenaㆍ메세나) 활동의 저변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건산업은 지난 89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이건재단을 설립, 국내외에서 활발한 문화 예술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이건음악회’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음악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건산업은 또 목재를 개발중인 솔로몬군도에 국립미술관 건립하는 한편 각종 의료ㆍ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칠레 라우따로시 어린이 사생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문화ㆍ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몽블랑 예술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린나이코리아는 21년째 매년 ‘린나이콘서트밴드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 밴드는 국내에 하나뿐인 민간기업 관악합주단으로 40여명의 단원 대부분이 생산직 근로자다. 이들은 ‘청소년음악회’를 열거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연주회를 갖고 있다. 명품 가방 제조업체인 시몬느는 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 의왕 사옥에 마련된 아트리움에 직원,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여름에는 재즈, 겨울에는 클래식 공연을 연다. 시몬느 중국 광저우공장도 현지 교육기관 지원, 공원(세문원) 건립 등 현지 지역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는 그 공로로 광저우시로부터 ‘명예의 시민상’을 받았다. 노래반주기업체 TJ미디어는 대학로에서 라이브 전용 공연장 ‘질러홀’을 운영하고 있다. 질러홀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딩 콘서트홀로 최근 김장훈,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 등이 공연을 가졌다. 질러홀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문화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주방가구 업체인 넵스도 올해를 ‘가족애(愛) 캠페인의 해’로 정하고 쿠킹 클래스, 한방 웰빙 강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통해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ㆍ상품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중소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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