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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내가본 오영교사장] 깐깐함보다 인간적풍모 물씬

자연스러운 일처리·리더십도 탁월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영국신사처럼 깔끔하다.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거친만큼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몸에 깊이 배어있다. 그러나 범접하기 어려운 깐깐함보다는 인간적인 풍모로 일관하는 남다른 사람이다. 그의 호방하고 유머러스한 면모는 단지 공직경력의 틀만으로는 재단되지 않는 특유함이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친화력을 발휘하는 특장이 있다. 그와같이 일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연스럽게 일을 꾸려가는 그의 능력과 리더십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공직생활이 비교적 순탄했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오 사장은 공직경력의 대부분을 무역진흥과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진력했다. 그리고 그가 책임있는 자리를 맡고있을 때마다 우리 무역은 우연치 않은 행운을 가져왔다. 80년대 중반 처음으로 흑자다운 흑자를 기록했던 시절에 그는 당시 상공부의 무역진흥과장이었다. 외환위기로 국가운명이 풍전등화처럼 흔들렸을 당시에도 그는 산업자원부의 무역정책실장으로서 막대한 무역흑자를 실현하여 난국을 타개하는데 일조했다. 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기반을 다져 수출개미군단의 저변을 넓힌 주역이기도 하다. 오 사장은 요즈음 어두운 수출전선을 헤치면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얼마전 그는 3일만에 3개대륙에서 3개지역의 무역관장회의를 주재해 화제가 됐다. 그의 오기와 자존심, 열정을 생각한다면 선뜻 이해가 갈만한 일이다. 그가 오랜시절 재직했던 산자부가 지휘본부라면, 현직인 KOTRA 사장은 우리 수출전선을 지키는 야전사령관의 자리이다. 야전사령관에 부임하자마자 그는 KOTRA 조직을 야전에 걸맞게 파격적으로 개편했다. 그 특유의 친화력과 돌파력으로 조직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다고 하니 대단한 리더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둠이 짙게 깔린 수출전선에서 정부의 수출ㆍ투자유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다시한번 행운을 몰고오기를 기대해본다. /배광선 산업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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