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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의 뿌리 수묵화 한자리에

한·중 현대 수묵전 서울시립미술관서

유근택의 ‘풍경’

동아시아 예술의 뿌리인 수묵화가 어떻게 재해석 되고 있나. 중국은 80년대 개혁 개방 정책 이후 많은 탐구와 도전 정신을 통해 수묵화의 표현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한국은 해방 이후 전통의 재해석과 시대적 공존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발전해왔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수묵화의 비중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요즘 시대를 읽어내는 서양화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문을 연 서울시립미술관의 ‘한ㆍ중 현대수묵전’은 한국과 중국 수묵화단 공통의 과제에 대한 답을 읽어낼 수 있는 자리다. 중국 수묵화의 표현영역을 크게 넓힌 80년대 후반 이후의 20여 작품과 한국의 작품 20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중국작가들은 심천시의 공공미술기관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 98년부터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는 심천화원의 추천으로 짜여졌다. 이번에 보여지는 작품들은 서양화의 조형관념과 일상생활의 반영이라는 과제를 종이에 담아내고 있다. 황이한의 ‘중국 신인류’는 수묵의 전통기법에 채색과 요철적 기능을 보여줌으로 신선함을 갖게 한다. 둥샤오밍의 ‘검은 연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던 전통수묵과 달리 검은빛의 연꽃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국의 20명 작가들은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한국현대수묵사의 핵심적 방점들로 한국현대수묵화의 지층을 구성해온 작가들이다. 60년대 한국화에서 추상의 영역을 확립한 서세옥, 신영상, 송영방, 정탁영의 ‘묵림회’멤버들 비롯, 80년대 수묵이 지니는 정신성을 강조한 송수남, 홍석창. 그리고 개별적으로 수묵화 표현에 정진한 장상의, 송수련, 김희영과 90년대 젊은 작가중심으로 형성된 ‘동풍’의 박병춘, 유근택이다. (02)2124-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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