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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혁 현대상사 회장 해외사업 챙긴다

취임후 첫 중동 출장 이어 6월부턴 현지법인 돌며 경영전략점검회의 주재


정몽혁(사진)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해외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5일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중동 출장 길에 올라 이번주 말에 귀국한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1월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두바이ㆍ테헤란ㆍ텔아비브 등 중동 주요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는 등 중동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 오만 LNG 프로젝트, 카타르 라스라판 LNG, 예맨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예멘 LNG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시장의 관심이 높다. 현대종합상사는 이외에도 1월 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파키스탄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에 오는 2011년까지 연간 15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49%를 투자하고 파키스탄의 YB사가 51%를 투자한다. 정 회장은 이번 중동 출장에 이어 6월부터는 전세계를 돌며 경영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경영전략점검회의는 연초에 세웠던 경영전략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각 지역별로 점검하며 미주ㆍ아시아ㆍ유럽ㆍ중동 등 각 지역 현지에서 1~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정 회장은 경영전략점검회의를 통해 해외 각 지역별 주요 사항들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새로운 전략 및 사업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은 지난 2달간 국내에 머물면서 사업현황을 파악하고 임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기면서 중장기 전략 및 비전 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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