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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시타-히타치 손잡았다

포괄적 협력-불필요한 경쟁탈피·시너지 효과등 기대일본 가전업체 마쓰시타(松下)전기와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최근 연구개발 및 생산, 부품 구매 등 분야에서 포괄적 제휴에 합의했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규격통일 등 개별 사안별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쓰시타와 히타치의 제휴를 계기로 다른 업체들간에도 포괄적 제휴 선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적과의 동침=양사의 포괄적 제휴는 상호강점을 지닌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쟁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 자사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전략. 마쓰시타는 기획과 마켓팅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히타치는 반도체 기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마쓰시타는 최근 컬러TV와 에어컨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히타치는 디지털 가전 제품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 양사는 냉장고 등 특정 가전제품에 대한 공동 아웃소싱과 부품공급, 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공동개발로 코스트를 절감할 차원이다. 판매에 있어서는 공동브랜드를 도입하지 않고 자사의 독자브랜드로 추진할 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너지효과를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휴의 의미=양사는 일본 국내 가전시장에서 수위를 다투었으나 시장의 글로벌화로 국내에서의 경쟁이 무의미해지자 제휴를 서둘렀다. 따라서 양사의 제휴는 단순한 협력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폭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구개발분야에서의 협력이 주목할 만 하다. 80년대초 소니가 개발한 베타방식 VTR에서 보듯 신제품 개발에 막대한 투자비를 소요했다가 표준화에 실패한 경우가 많은데 양사는 공동개발로 이러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경제가 최근 10년간 불황의 늪에 빠지자 일본업체들이 전통산업분야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다. 올초 가와사키제철과 NKK의 전략적 제휴에 이은 이번 마쓰시타와 히타치의 제휴는 일본기업들이 배타적인 문화를 깨고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하는 것이 새로운 업계트렌트로 서서히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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