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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연내비준 기회있다"

양국 통상장관 회담서 해결책 조기도출 공감… "재협상 논의 안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첫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 찬스가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꼭 해야 한다는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좋은 기회를 찾아 가급적 빨리 (한미 FTA에 대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 서로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으로) 협정문을 건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미측에) 밝혔다"면서 "합의가 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의지가 분명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쇠고기 등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이야기는 없었으며 재협상과 추가협상 등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 비준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김 본부장은 "올해 정상차원에서 4번 정도 더 만나고 통상 장관 간 회담도 서너차례 더 있을 것"이라며 "연내 비준의 찬스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중순 워싱턴에서 2차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7월과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쇠는 달궈졌을 때 때려야 한다"면서 "그러한 계기를 통해 신호를 주면 확실히 때리겠다"고 말해 연내 미측 비준을 압박할 전략을 세워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커크 대표도 이날 회담 후 성명을 내고 "한미 FTA에 대해 현재까지 상황을 검토하고 우려 사항들과 관련해 의회와 어떻게 논의해나갈지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면서 FTA를 가장 효과적으로 진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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