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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차 랠리' 돌입했다

1년여만에 700 회복… 추가상승 기대감<br>외국인·기관 매수폭 점진적 확대 가능성<br>"무선통신·조선·철강·기계 부품주 주목"



코스닥지수가 1년여 만에 700 고지를 다시 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차례 조정을 거치면서 700선을 돌파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차 상승 랠리 이어질 듯=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2포인트(1.34%) 상승한 70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7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악재를 털어냈고 미수규제 영향도 벗어난 만큼 2차 랠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3월28일부터 4월16일까지 13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가 61포인트 뛰었지만 이후 다단계 주가 조작 사태를 빌미로 조정을 보여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과 조선기자재ㆍ인터넷 등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어섰다”며 “단기적으로는 700선을 둘러싼 공방이 전개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흐름 자체는 유효한 만큼 700선에는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우량하지 못한 기업들이 무더기로 ‘불량 성적표’를 내놓을 경우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2주간 조정으로 급등 부담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며 “700선 안착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2차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ㆍ외국인 컴백 가능성 높아져=최근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는 것은 기관 등의 매수세로 수급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98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들은 비록 연초 이후 누적으로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의 매수세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4월 중순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실적개선 모멘텀을 감안할 경우 점진적인 매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로 돌아서긴 어렵겠지만 실적이 개선되거나 성장동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선택적인 매수세는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들은 증권과 보험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 주도주로 부각, 차별화 장세 강화될 듯=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간의 차별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승장에서 장기간 소외됐던 IT주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저평가 종목으로 엑스씨이와 인프라웨어 등 무선통신 관련주를 꼽았다. 실적 호전주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ㆍ기계 부품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고 철강ㆍ비철금속의 실적 호조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종전처럼 급격한 지수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호전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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